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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VR을 알면 메타버스를 안다

by it와 함께라면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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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이 처음 만들어진 시점은?

최초의 상업용 VR 기업은 VRL Research를 설립한 '재는 리니어'라고 봅니다. 1985년 현대 VR 헤드셋 폼팩터의 최초 디자인이 되는 디자인 고글을 개발하고 입력장치로 웨어러블 글로브를 출시했었습니다. 네트워크로 연결된 다수의 유저가 가상세계를 탐험하는 프로그램과 아바타도 함께 만들어서 상업용의 메타버스를 적용시킨 이가 바로 이 사람이었습니다. 에런 제니 어가 일으킨 돌풍은 개인용 컴퓨터의 보급과 함께 1990년대의 가상현실의 전성기를 불러일으킵니다. 1995년에는 세가 VR, 닌텐도 버추얼 보이 등이 출시되면서 전문 잡기 PC 게이머는 VR 게임의 미래라라고 칭해진 바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터넷의 보급의 기술이 아직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데 있어서 미흡한 점이 많았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운영체제의 발전만으로 가상현실의 기술의 한계를 인정할 수밖에 없으면서 그 돌풍은 빠르게 식어갔습니다.

증강현실 VR의 세계

증강현실의 기원은?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구분하는 가장 큰 것은 가상현실은 안경이든 핸드폰이든 무언가의 도구에 의해 구현되는 반면 증강현실은 직접 사람의 눈으로도 보이는 홀로그램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잘 이해가 됩니다. 1862년 당시 런던 왕립 종합기술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던 존 페퍼는 거울을 이용해 극장에서 홀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장치를 발명합니다. '페퍼의 유령'이라고 불린 이 홀로그램 유령으로 이 연극은 더욱 유명해집니다. 아날로그로 거울과 유리의 반사를 이용하는 단순한 솔로 그램 기법이었지만 현대의 증강현실에서 사용하는 기본 원리와 동일하기 때문에 이 유령을 최초로 보는 시각입니다.

구글 글라스가 망한 이유는?

처음에는 뜨거웠다.

어려운 혁신 프로젝트를 의미하는 문샷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구글 X라는 연구 조직이 있었습니다. 그 조직에서 어느 날이라는 동영상이 하나 공개되었습니다. 바로 구글 글라스를 처음 세상에 소개하는 프로젝트 글라스 영상이었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직 후 세상의 반응은 당연히 뜨거웠습니다. 소설 속에서, 혹은 상상 속에서만 나타났던 모든 것들을 구현할 수 있는 가상현실세계가 눈 앞에 나타났다고 생각한 사람들은 흥분했고 소셜 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공유하면서 언제쯤 나올지 기대했습니다. 개발자들을 위한 연례 컨퍼런스 구글 I/O에서 갑자기 무대에 올라온 셰르게이 브린이 구글 글라스의 데모버전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 같은 시간 행사가 열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상공 위에 떠 있던 비행기에 스카이다이버들이 실제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착용한 구글 글라스에 장착된 카메라가 비추는 실제 영상이 행사장 스크린에 스트리밍되어 있었습니다. 이어 이들이 스카이 점프를 하며 낙하하는 영상, 착지한 후 오토바이를 타고 행사장으로 들어왔습니다. 연출한 데모이었지만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히 극적이었고 이날 흥분한 개발자들에게 1,500달러짜리 글라스를 선주문 받았습니다. 그해 10월 <타임>은 구글 글라스를 2012년 최고의 발명품 중 하나로 선정하였습니다.

사건의 발단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세실리아 아바디가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고 운전을 하다가 과속 티켓을 발부받았는데 당시 교통경찰이 구글 글라스 착용이 운전 중 휴대폰 사용 금지에 해당한다고 벌금 티켓을 더 끊었습니다. 이 작은 사건이 전 세계의 해외 토픽으로 번지면서 법원까지 갔고 법원은 위법 상황은 맞으나, 당시 운전 중 구글 글라스를 동작시켰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무죄를 선언했습니다.

프라이버시의 침해

2014년 일반에게도 구글 글라스가 오픈되어 누구나 1,500달러를 내면 글라스를 구매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극장에서 녹화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사람의 출입을 금지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카메라도 탑재되어 있어 동의 없이 사진을 찍고 정보를 수집할 수 있어 프라이버시에 대한 이슈도 크게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구글 글라스를 착용한 사람은 매장의 입장을 거부한 사례가 증가하였습니다. 구글은 다양한 협력과 개선을 하려고 시도하였으나 실패로 마무리 되면서 결국 구글 글라스가 종료가 되었습니다.

사라진 고객

1,500달러라는 가격은 현재에도 싼 가격이 아닙니다. 그 당시에는 더욱 비싼 가치였습니다. 거기에 부족한 디자인과 필요한 성능과 기능들이 제대로 구현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즉 소프트웨어의 부재가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얼리어답터나 개발자들에게는 매력적이었을지 몰라도 일반 사람들에게 그 가치를 이해시키지 못했습니다. 한쪽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작은 디스플레이와 낮은 성능이 그 가격에 합당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즉 하드웨어 적으로도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베타버전이 발전하지 못한 점

처음 출시된 버전의 불편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이를 극복해 줄 사용자의 경험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습니다. 또한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 물론 착용하는 사람들에게도 무겁고 충전이 필요하며 조작 또한 불편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부재에서 구글 글라스 자체만으로도 아직 불편한 것 투성이었던 것입니다. 충분히 검증하고 시장이 원하는 기능을 구현한 후 상용화했어야 했습니다. 최소 사양으로 구현해 시장에 론칭하고 고객들의 니즈를 끊임없이 분석해서 점점 업그레이드하는 속도를 높였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소프트웨어는 출시 후에도 쉽게 개선이 되고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 비용도 적고 거의 들지 않습니다. 그 반면 하드웨어는 출시 후 개선이 어렵고 비용이 많이 들어 업데이트하기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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