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하는데 로블록스를 모른다구요?

주식의 로블록스 주가는요?

마인크래프트와 함께 메타버스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임 중 하나가 로블록스입니다. 2021년 3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당시 388억 달러로 상장하는데 EA 게임 기업(심즈, 배틀필드 회사)보다 큰 시가총액의 기업으로 상장됩니다. 팬데믹 이후 매출이 급증하여 월 매출 1억 달러를 돌파하였고 누적 매출 20억 달러가 되었습니다. 기업가치는 기존 4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까지 추정되고 있습니다. 미국 어린이 3분의 2가 사용 중이라고 하며 한국 어린이들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은 1인칭 슈팅게임이나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곧 Nike와 협업하여 Nike 테마 게임을 만들어 제품을 입고 플레이할 수 있는 Nikeland를 만들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매출만 높지 순이익은 마이너스인 상태입니다. 21년에는 로블록스 개발자 수수료가 3분기 52%가 증가되어 1억 3천만 들러가 되었고 직원 수를 많이 뽑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마이너스인 상태라고 보여집니다. 그래도 앞으로 메타버스 키워드를 힘입어 주가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로블록스의 역사

2004년 스탠퍼드 대학에서 컴퓨터 사이언스를 공부하던 데이비드 바수츠키가 창업했고 2006년 첫 PC버전을 공개했습니다. 초기에는 부족한 그래픽 처리와 시스템 불안정으로 사용자가 많지 않았고 수익도 나지 않은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만 멀티플랫폼 전략을 세우고 2021년 모바일 버전을 출시하면서 메타버스의 2인자로 등극하게 됩니다. 스마트폰으로 전환되는 시대와 맞물려 사용자는 급증하고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제공해서 노 코딩으로 게임을 제공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늘고 소비자가 늘면서 더 많은 사용자가 유입되게 되고 자연적으로 로블록스는 커지게 됩니다. 2015년에는 Xbox 콘솔 용이 출시되고 2016년에는 월 6,400만 명이 이용하면서 마인크래프트를 넘어서게 됩니다.

로블록스의 영역 확장

인기 게임들이 많아지자 해당 캐릭터들로 상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IP 사업과 콘텐츠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그리고 로버스라는 로블 록스의 자체 화폐 시스템을 운영했는데 게임 판매는 70%, 아바타 같은 아이템 판매는 30%의 수수료를 창작자들과 공유하면서 개발자 생태계가 급성장하는 계기가 됩니다. 개발자들은 8백만 명 이상이 되고 게임 수가 5천만 개가 되는 기염을 토합니다. 품질이 떨어지고 단순한 게임들도 많지만 그만큼 게임 개발이 쉽고 진입장벽이 낮으면서 개발자의 나이 또한 어린 친구들도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로벅스

로블록스는 수익이 10만 로벅스 이상이면 DevEx를 통해 실제 화폐로 환전이 가능해서 실제 수익을 낼 수 있는 플랫폼의 역활도 갖췄습니다. 개발자 환전 프로그램은 개발자가 번 로벅스를 현금으로 바꿔주는 일종의 환전소 시스템으로 '현금 인출' 버튼을 누르면 실제 화폐로 환전되어 현실세계의 계좌로 입금됩니다. 이 것 덕분에 현재 127만명의 개발자가 평균 천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고 상위 3백명의 평균 수익은 십만달러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주 큰 수익이라고 할 수없을 수 있으나 맵을 제작하고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다른 메타버스가 등장해도 적응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단순히 맵을 제작하여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메타버스 어떤 게임을 들여와도 창작해서 돈을 벌 수 있는 원동력이 됩니다.

게이미피케이션

70-90년대생들의 비애 중 하나가 게임을 죄악시했다는 것입니다. 흔히 게임을 하거나 놀이를 즐기는 것은 학습을 방해하고 공부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핸드폰 없이 살 수도 없고 컴퓨터 없이 키울 수 없는 사회입니다. 오히려 저는 게임은 몰입과 흥미, 그리고 배움을 담는 게이미피케이션에 관심이 많고 오히려 이것으로 인해 자신의 통제력까지도 배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의 각 분야의 선생님들에게 교육을 위한 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만드는 시대가 더 빨리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친구모임

로블록스에서 친구 모임을 만들 수 있는데 무료가 아닌 100로벅스가 필요합니다. 프리미엄 구매 여부 관계가 없고 한명 당 가입 가능한 그룹의 수는 100개로 제한이 됩니다. 그룹 이름은 한번 지어지면 100로벅스를 지불하고 바꿔야 하며 그룹 내 멤버별로 등급을 정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그룹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국가를 사칭한 그룹이나 사이비 종교 등을 지지하거나 무료 로벅스 사기 등의 그룹 또한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한글 채팅을 지원하고 웬만한 욕설은 대부분 필터링 됩니다.

결론

로블록스는 리얼한 3D 아바타를 만들어주는 스타트업 LOOM.ai를 인수했습니다. 또한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의 41%를 차지하는 중국에 배포하는 허가권도 따냈습니다. 또한 텐센트와 함께 로블록스차이나를 만들어 중국시장을 겨냥할 것이라는 뉴스도 내놨습니다. 현재에도 로블록스는 3천3백만명이 매일 게임을 하고 있고 월간 사용자는 1억 5천만의 액티브유저가 있습니다. 체류시간도 인스타그램은 35분이고 유튜브는 54분인데 반해 로블록스는 156분으로 압도적으로 체류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마인크래프트의 성공 요인과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이지만 로블록스만이 가지고 있는 것들 중 현실세계와 연계되는 강력한 인센티브와 진입장벽이 없는 개발 환경이 주어진 8백만 명의 개발자 커뮤니티가 큰 힘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페토에도 곧 게임맵이 패치가 된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아직은 점프맵 정도로 만들고 함께하지만 곧 복잡한 게임들도 가능해지고 교육용 프로그램으로도 사용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습니다.